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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짜 의사가 속초에 있습니다.

작성자

이성철

등록일

2019-10-22

조회수

1313

지난 20일 속초에 놀러가서 저녁을 먹다가 목에 가시가 걸린 일이 발생했습니다. 식당에서 양 이비인후과로 가면 좋다고 해서 다음 날(21일 월요일)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의 친절함에 놀랬습니다. 가시를 찾지 못하자 여러번 확인을 해 주었습니다. 최종 결론은 가시가 내려가다가 상처를 낸 것이라고 했습니다. 혹시 계속 불편하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으라고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할 수있는 진료였습니다.

집에 돌아온 다음 날(22일) 아침 8시 8분에 제 휴대폰 벨이 울렸습니다. 양 비인후과 원장님이셨습니다. 혹시 진료비를 적게 내고 온 것이 아닌가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대게 병원에서 전화가 오면 그런일이 아닐까요. 그러나 원장님의 말씀은 내 목상태를 확인하는 전화 였습니다. 목이 어떠시냐고 말입니다. 제 평생 의사가 환자에게 사후에 전화를 해서 확인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병원에 출근하자 마자 제일먼저 저에게 전화를 하신 것입니다. 이런 분이 진짜 의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속초시민이 아니라 한번 보고 안 볼 사람인데도 저렇게 친절하게 확인하는 것이 쉽지않은 일입니다.

속초시장님에게 건의드립니다.

이런 훌륭한 의사에게 표창장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속초를 빛낸 분들에게 주는 그런 표창 말입니다. 원장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고 왔습니다. 원장님은 속초를 다시찾게 하는 그런 분입니다.

감사합니다.

경기도 여주시 학동2길 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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