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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8경

2경 범바위

속초시 영랑호반길 140에 위치한 영랑호는 둘레가 8km에, 넓이가 36만 평이나 되는 거대한 자연 석호이다. 이 영랑호의 한편에는 범이 웅크리고 있는 것과 같다고 여겨지는 범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범바위는 영랑호 중간지점 서남쪽에 잠겨 있는 큰 바위이다. 위엄이 당당하며 마치 범 형상으로 생겼다고 하여 범바위로 불리고 있다. 범바위는 속초 8경의 하나로 웅장함과 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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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관광지 #속초8경 #영랑호

  • 주소속초시 영랑호반길 140
  • 연락처033-639-2690
  • 이용시간상시이용 가능
  • 휴무일-
  • 입장료무료

범바위에는 애절한 호랑이의 설화가 전해져 온다. 영랑호 주변에서 호랑이 한 마리가 덫에 걸리고 말았다. 이곳을 지나던 나그네는 호랑이가 불쌍해 호랑이를 구해주었다. 이에 호랑이는 나그네의 아내가 투병 중인 사실을 알고 은혜를 갚고자 나그네의 아내 병에 좋다는 약초를 구해줬고 나그네의 아내는 병을 고칠 수 있었다. 나그네의 아내는 호랑이에게 고마워 매일 호랑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었고 나그네는 호랑이가 있는 영랑호 건너편까지 배를 타고 가서 호랑이에게 음식을 주었다. 그러나 이를 시샘한 욕심쟁이가 나그네의 배에 구멍을 냈고 나그네는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이를 들은 호랑이는 욕심쟁이를 물어 죽이고 한자리에 앉아 나그네를 기다리다가 죽었는데 죽은 호랑이가 있던 자리에 커다란 바위인 범바위가 생겼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범바위 위로 오르면, 하나의 바위가 아니라 여러 개의 바위가 모여 있음을 알 수 있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모여 아름다운 형상을 만들어 낸 자연적인 바위 군이다. 경관이 뛰어나 영랑호를 찾는 이들이 이 바위에 오르곤 하였으며 옛날에는 범이 출범할 정도로 살림이 울창하고 인적이 드문 곳이었다. 범바위가 있는 곳까지는 그리 멀지는 않지만 오르는 길이 조금은 경사가 심하고 바위로 되어 있어 미끄러워 위험할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 한다. 범바위 위로 오르면 동해와 설악산, 울산바위와 영랑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범바위의 맞은편에서 이 범바위를 보면, 마치 여자가 누워 있는 듯한 형상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 범바위와 영랑호의 아름다운 풍경에 빠진 신라의 화랑 영랑이, 이곳에 오래도록 머물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바로 '영랑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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