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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료급식소 「작은 형제의 집」 리모델링을 요청 드립니다.

작성자

전의표

등록일

2018-11-07

조회수

566

저는 오랫동안 속초에서 생활하다 지금은 춘천에서 살고 있는 속초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속초에 살 때부터 맺었던 작은 인연으로 지금까지 무료급식소 「작은 형제의 집」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곳은 우리사회에서 더 소외될 수밖에 없는 노숙자, 장애인, 알콜중독자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므로 더 특별한 사랑이 필요한 곳입니다. 무료급식소가 어려움 속에서도 중단 없이 주 5일의 무료 급식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작은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자 했던 신부님과 수많은 봉사자들 그리고 하느님의 크신 사랑이었음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곳을 찾는 분들이 더 환대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개선될 수 있기를 기대해왔던 한 사람으로서 속초시의 무료급식소 철거라는 일방통행식의 행정 처리를 보며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화회관 주차 환경개선보다 더 시급한 것은 작은 형제의집 무료급식소 시설 환경 개선임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이곳을 찾는 분들은 내쳐져야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누구보다 더 많은 복지혜택을 누려야 하는 속초시민들입니다.

저는 이번 사안 때문에 속초시청 홈페이지를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열린시정

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해하는 속초

라는 문구와 함께 정말 행복하게 웃고 계시는 시장님의 얼굴이 있었습니다.

시장님께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무료급식소의 시설을 시장님의 공약 「따뜻함 나누는 건강한 복지도시」, 「사람중심 행복도시 구현」에 걸맞게 건강하고 따뜻한 환경으로 리모델링해주십시오. 이것이야말로 사회적·경제적 취약(소외) 계층과 복지의 사각 계층을 아우르겠다는 시장님의 복지 철학을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속초시에서도 구현되길 바라며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