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시민은 하나로, 속초는 미래로!

칭찬합시다

제목
가난한 제 마음에 인상 깊이 남은 속초~~~
작성자
경남인
등록일
2003-05-01
조회수
743

지금으로 부터 약 4년전의 일입니다.
하지만 그때 일을 생각해 보면 
지금도 가슴이 찡해져서 그 분들의 모습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그 고마운 분들이 뇌리를 스치기에
문득 꽤 많은 시간이 흘러 새삼스럽지만
속초시 홈에 들어 왔습니다.

사연인즉 다름이 아니구요.
그러니까 약 4년전에 속초에서 살았습니다.(약2년거주)
경남에 살다가 생전 처음으로 강원도 속초라는 
곳으로 야밤 도주하다시피 초등학생이던 
두 자녀를 데리고 무작정 속초로 이사를 갔었지요.
이렇게 표현을 하니까 범법자가 아닌가 하고 생각도 하시겠지만
그건 아니고 가정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어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 부터 멀리 도피하고 싶었고
인생의 재충전하는 기회로 생각하고 무작정 연고가 없는 속초로 갔었어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라면 설마 살수 있겠지 하는
가느다란 작은 희망을 가지고~~~~

마침 속초는 세파에 시린 저에게 많은 따뜻함을 주셨습니다.

그 시절에 계셨던 동문성 시장님. 
지금도 계시는군요.
소외된 계층에 많은 관심과 배려를 주셔서 
좋은 분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여성회관에 근무하시던 김영숙관장님.
저에겐 눈물이 찡할만큼 고마운 분이지요.
한번은 힘들어 하는 저를 데리고 
속초에서 맛으로 이름난 냉면집이라며 냉면 한그릇 사 주셨지요.
하잘것 없는 저에게 따뜻한 온정을 느끼게 하셨어요.
지금도 어딘가에서 가슴이 시린 사람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주실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영숙관장님의 그때 따뜻한 배려~~~
잊지 않고 있습니다.
한번도 소식 드리지 못해 무심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언젠가 꼭 찾아 뵙고 지난 이야기 나누면서 
이제는 따뜻한 밥 한그릇 제가 사려합니다.

그리고 그때 청호동사무소에 근무하시던 김상희님.
제가 그곳에서 공공근로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민원인들께 늘 상냥하고 친절한 모습에 깜짝 놀랬습니다.
그 분의 가장 기억에 남은 모습은
그 당시 새 주민등록증을 갱신하고 있었어요.
날마다  수많은 동민들이 갱신하려고 동사무소에 오셨는데
어는 한분에게도 빠뜨리지 않고 반복하는 인삿말~~

'바쁘실텐데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없으시면 찍으시게 이쪽으로 앉으십시요
다시 찍어 드릴까요?
마음에 안드시면 다시 찍으시지요?
집에 좋은 사진 있으시면 1주일내로 가지고 오십시요
사진  교체해 드립니다'

더러는 까다로운 사람들은 갱신용 사진을 
4회도 찍고 5회도 찍고~~~~

하지만  인상한번 찌뿌리지 않고 
마음에 안드시면 다시 찍으라고 늘 권유하던 그 분.

한가지 하는 일을 보면 열가지 일을 짚어 볼수 있듯이
언제나 낮은 자세로 시민들께 다가가는 김상희님이 
속초의 참 아름다운 공무원의 모습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듯 아름다운 고장은 사람들의 마음도 아름다운 것인가요?

아뭏든 그때 속초에서 느낀 감정은 
도시가 깨끗하고 또 무엇보다도 관공서의 공무원들이 아주 친절해서
시내가 한층 부드럽고 따뜻함을 가졌습니다.

마음이 안정이 되어 다시 이곳 경남으로 내려 온 뒤
더 더욱 속초 공무원들의 따뜻함이 생각나서 종종 주위에 이야기 합니다.

모처럼 지난 일들이 생각나 속초시청 홈을 방문했는데
행여 실례가 된건 아닌지 모르겠군요.
내내 속초시청에 무궁무진한 발전과 생운이 있길 빕니다.

조순례올림










만족도 조사
담당부서 : 시민소통담당관
연락처 : 033-639-2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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