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시민은 하나로, 속초는 미래로!

칭찬합시다

제목
날씨는 추워도 마음은 따뜻했습니다..
작성자
김정원
등록일
2003-01-06
조회수
683
모처럼 마음을 먹고 어려운 길을 택했습니다.

우리 네가족(16명)은 워낙 시간이 많이 걸리는 길이라 평소 선뜻 나서지 못했던 

길을 선택했는데 참으로 황당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차로 여섯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니 만큼 길을 나서는게 결코 수훨하진 않았겠지

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영덕에서는 근래들어 아니 평생을 지내면서 그런 추위

는 겪어보지 못했기에 아무런 거리낌없이 설악산을 향했습니다.

하지만 힘들게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는 순간 우리는 선채 동상이 되어버릴 정도

의 추위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채 짐을 내리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모두들 얼떨떨 해 하면서 실내온도에 외부에 대한 생각을 잠시 잊고서 저녁식사

를 하고 모처럼의 외유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산으로 향하기 위해, 하지만 추운 바깥 날씨 때문에 걱정반으로 나와서 차의 시동

키를 돌리는 순간 한번도 그런 일이 없었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가지고 

간 차 세대중 두대가....

워낙에 추운 날씨에 군데군데서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은 차들이 속출 했답니

다. 차 밖에서는 잠시도 견디기 힘든 상황에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지라 안절부

절, 참 답답한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모든 일행들의 발걸음을 묶은 상태로서 어

떻게 표현하기 힘든 그런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더우기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더 상황은 좋지 못했습니다.

일행중 한사람이 차를 몰고 내 차량회사에 소속된 A/S 직원 하나가 나와주었지

만 당일은 휴일이라 작업도 불가능하고 수리비도 수십만원은 들거란 얘기를 하

며 자리를 떠 버리더군요.

참담한 심정이 들었습니다.

그러던중 L화재사의 비상출동 연락을 수많은 전화통화 끝에 성공하였으며 얼마 

있지 않아 속초의 모 정비공장에서 래카차가 출동을 해 주었습니다.

칭찬 하고자 하는 업체가 바로 이 업체입니다.

날씨 탓에 곳곳에서 출동을 요청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신속하게 출동하여서는 담

당직원들의 최선을 다하는 노력끝에 무려 두시간이나 걸린 결과 제 차는 드디어 

시동을 걸 수 있었습니다.

바깥에서 가만히 있기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몸을 아끼지 않고 세사람이 붙어서

서 마침내 작업을 마쳐 주었을때 느끼는 감동은 정말 진한 것이었습니다.

부품은 정비공장내의 부품상에서 직접 구입하여 갖다 주었지만 봉급을 받고 있

을 그 직원들의 성의는 최악의 하루를 맞고 있는 우리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따뜻

한 정 그 자체였습니다.

외지에서 온 우리를 그 어떤식으로 대해도 아무 말 하지 못할 상황이었는데 손님

으로서 대해준 그 정비공장 사장님 및 직원들에게 한없은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공무원의 한사람으로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할 도리를 몸소 보여준 그런 

계기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 업체가 설악1급자동차정비공장이었습니다.(저의 실수로 업체명을 변경하였습

니다. 업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한번 들러 보십시요. 

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면 차가 상해서 입은 속상함을 조금이라도 보상받을 수 

있지 않을까 사료됩니다.

한 업소의 친절로 우리는 속초에 대한 인상이 앞으로 엄청나게 좋게 여겨질 수 있

을 것 같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곳도 관광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습니다만 지역 주민들도 그

런 점을 본받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만족도 조사
담당부서 : 시민소통담당관
연락처 : 033-639-2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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