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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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난생 첨 만나본 친절한 의사선생님
작성자
김춘배
등록일
2004-09-25
조회수
906
속초의료원에서 난생 첨 참으로 친절한 의사(이비인후과 김영수님)를 만났습니다.

2004년 9월 21일.
잠자다가 몹씨 어지러워서 깼다. 왜 이러지 하고 다시 잠들다가는 메스껍고 지구가 뺑뺑도는게 예사일이 아닌것 같다.갑짜기 몰려오는 두려움에 일어나 불을 키고 서성거려본다.보건체조도 하고 이겨보려고 애를 썼다.그때가 새벽 4시가 조금 안된것 같다.

아무래도 안될것 같다. 나이도있고 또 가족력도 있어서 이러다가 뭔일을 당하면 어쩌나 싶어서 대충 정돈을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주위에 아는이도 없으니 여차 하면 119라도 부를요량으로 의료카드챙기고 밖을 나가 보니 다행이도 비는 안온다.해서 아파트 주위를 걷다 뛰다 해본다.잠시 괜찮은가 싶더니 이내 다시 몹시어지럽다.

온갓 잡생각에 공포가 밀려온다. 119에 전화를 걸었다 껐다 하면서 119불렀다가 괜찮아지면 미안해서 어쩌나 싶어서 그냥 읍내까지 가보기로 했다.가까스로 읍내에 도착해 야간 진료병원을 찿으니 없다 야간진료라고 써있어도 문을 열었거나 호출보턴을 달아논 병원은 없다.

그래서 지구대를 들러서 물어보니 속초로 나가야 한단다.어지러워 더이상 운전을 할수가 없으니 119를 좀 불러달라고 했더니 그런다고 여기저기 전화를 한다.이곳에는 구급차가 없다고 속초로 전화를 걸더니 나를 바꿔 달란단다.TV에서는 ...또 가끔보면 작은일에도 달려와주는 119가 몹시 자랑스럽고 믿음직스러웠었는데...내딴에 배려한다고 아직 한번도 이용해본적이 없는 119를 그것도 지구대 경찰을 통해서 요청을 했는데...지금 차가 없다며 대뜸 택시타고 가란다....세상에....

나도 어떻게 하면 그들을 부를수 있는지 안다. 당직자가 의사인 모양이다 내 목소리만 듣고도 택시타고 갈수 있는상황이라 판단됐나보다.뭐라고 그러냐고 묻는 경찰에게 택시타고 가란다고 한다니까 대뜸 "개쌔끼들"한다.아마도 한번있는일이 아닌 모양이다, 믿을수있고 찿기쉽게 지구대에 가서 전화한것이 잘못인가 보다.경찰도 조심해서 가시라고 그 한마디다. 순찰차가 세워져 있는데.....

아무튼 편한대로 입은 초라해 보이는 외모땜에 나에게 늘상 일어나는일들이다...가는데 까지 가보자면 쉬며가며 속초의료원으로 향했다.다행이도 나는 속초 의료원가는길을 안다.119의 안내를 받으면 바로 응급실로 들어갈수가 있는데 걸어들어갔으니 원무과에 가서 접수하고 오란다.새벽에 병원을 찿는사람을 배려하는 기색은 없다.게다가 원무과는 꽤 먼거리에 있었다.기다싶이 갔다와서 겨우 병상에 눞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데 의사가 문진한다 .

혈압은 어떻고 당료는 어떻고....해서 모두 정상이라 일렀다. 글랬더니 나는 지금 지구가 돌고 메스껍고 어지러워서 정신을 차릴수가 없는데 별일아니라면서 조금 쉬었다가 나온김에 출근시간이 9시니까 그때 까지 기다렸다가 진료받고 가시란다.그러니까 그때가 7시30분이다.그래도 섭섭함 보다는 여긴 병원인데 이제 문제가 생겨도 지들이 알아서 하겠지 하며 안심한다.

환자는 응급실 저쪽 구석에 한 나이든 노인뿐...그리고 간호사 2명...어지러워 될수있는데로 움직이지 않고 정면의 시계만 보며 가만이 누워있자니 참으로 긴시간이 흐른다... 금방 올수도 없는곳.전화를 꺼내서 몇번이고 서울에있는 가족한테 전화를 하려다 만다.괜스리 걱정만 시킬꺼....뇌종양?? 뇌졸증전조증상?? 아니면 메스껍고 트림을 하는데..위암?? 그 짧은 시간에 벼라별 생각이 다든다.

아무튼 한대 맞은 주사가 진정제인지...아직도 정신못차리게 어지럽지만 그래도 좀 덜한 기분이 든다.출근시간이 다되서 의사선생님이 오셨다고 올라가 보란다.누워있다가 갑짜기 일어나니 앞이 깜깜하니 팽돈다. 안되겠던지 수간호원이 휠체어에 태워서 직원을 시켜 모시고 가란다.큰병만 아니기를 기대해본다...

진료후 의사의 표정이 밝다. 잘오셨단다.다행이도 뇌에는 이상이 없단다.그저 수평고리안의 돌맹이가 빠져나와서 그런단다. 아직까지 몰랐던 치료법인데 최근에서야 개발한 치료법으로 수술도 안하고 그냥 머리만 이리로 몇분 저리로 몇분씩 하면서 돌린다.돌맹이를 제자리에 넣으려고 한단다...많이 놀래셨을꺼라며 안심을 시킨다.

암튼 컴퓨터를 켜놓고 봐가면서 알려줘가면서 설명해가면서 치료를 한다.가족에 환자가 많아서 유난이 병원출입을 많이하고 많은 의사들을 만나봤지만 내가 여지껏 만난 의사중에 이렇게 친절한 사람은 첨본다....간호원도.....그동안의 섭섭함이 이의사선생님(속초의료원 이비인후과 김영수님)으로 인해서 모두 사그러든다.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이 저절로나온다 해서 몇번이고 했다. 곧바로 서울로 올라왔지만 다시 내려가면 한번 찿아가 뵈어야겠다.고마웠다고....

만족도 조사
담당부서 : 시민소통담당관
연락처 : 033-639-2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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